설악산 천당 릿지(2017년7월1일)
6월 30일 밤 11시에 집에서 출발
속초 도착 새벽 2시 속초 영금정에서 일출을 찍을려고
아침이 밝아 오기를 기다리며 차에서 잠시 잠을 청하고
새벽 4시40분 하늘을 보니 구름이 가득하다
그래서 일출은 포기하고 설악산으로 향한다
5시 50분 설악동에서 산행 시작
양폭 대피소까지 6.3km 양폭 도착하니 아침 8시 15분
양폭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천당릿지를 올라야한다
초반부터 깊은 계곡을 타고 올라야한다
길도 잘 보이지 않지만 그냥 내 생각대로 감으로 길을 찾아간다
오르다보니 멋진 폭포도 만나고 폭포쪽으로는 오르지 못해서 우회길도 찾아야하고
가파른 계곡을 오르다보면 첫번째로 보인는 전망대가 나온다
이제부터는 하늘위를 걷는기분 생각보다는 험하지가 않다
천당릿지 말로만 들었든 이곳에 내가 직접 오르면서 그림같은 풍경이 내눈앞에 펼쳐진다
능선을 오르다 보니 등산객 한사람을 만난다 혼자서 왔단다
7봉을 오르는 길을 몰라서 내려오고 있단다
위쪽으로 우회해서 올라가는길이 있다고 설명하니 따라서 올라온다
나도 사실 초행길이라 어디로 길이 있는지 정확히는 알수가없다
이곳이 바로 천당릿지 천불동 계곡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고
좌측으로는 신선봉 그밑으로는 칠형제봉 저멀리 울산바위도 보이고
우측으로는 만경대 그 위쪽으로는 화채능선 뒤로는 대청봉
우리둘이서 설악 심장부에 서있다
둘이서 쉬엄쉬엄 놀면서 즐기면서 여유있게 급할것도 없다
중간쯤에 독사 2마리를 만났다 내 팔뚝처럼 굵고 크다
2마리가 짝을 찾아 사랑을 할땐인가보다
성숙이는 급먹고 바로 뒤로 줄행량 친다
난 독사하고 실량이을 한다 계속 버티고 길을 막아서고있다
나를 위협하며 고개를 치겨든다 할수없이 돌맹이를 날려 버렸다
한마리는 줄행랑치고 한마리는 바로앞 돌밑으로 숨어 버린다
7봉에 올라서니 설악을 내가 다 품은것같다
이렇게 웅장하고 멋진 설악에서 오늘 하루가 너무나 즐겁다
천당폭포 위쪽으로 하산을 하면서 가슴이 뭉클하다
계곡에서 족탕도 알탕도 즐기고 돗자리 깔고 잠시 낮잠도 청하고
그렇게 설악 주차장에 도착하니 오후 2시쯤 되었다
속초 봉포머꾸리 횟집에서 시원한 물회 한그릇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산행거리 16km 산행시간 9시간 즐기면서 여유있게 놀면서.....